단군 조선 결혼? 남녀가 평등했던 시대![11화]

'명절 스트레스', '독박 육아', '시월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과 결혼은 때로 따뜻한 안식처이기보다, 무겁고 답답한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갈등의 원인을 "옛날부터 내려온 가부장적인 전통 탓"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여자는 그저 남자를 따르고 여필종부(女必從夫), 집안일만 해야 했던 그 숨 막히는 역사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통'이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우리가 흔히 사극에서 보던 가부장적인 모습은 단군 조선이 아닌, 먼 훗날 이성계가 세운 조선 시대에 유교 문화가 깊게 뿌리내리면서 변질된 후대의 모습일 뿐입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4358년 전 진짜 단군 조선의 시대로 가보면, 우리는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장가를 가서 처가살이하는 것이 당연했고, 여성이 당당하게 호주(가장)가 되어 재산권을 행사하며, 남녀가 수평적인 위치에서 '동반자'로 살아가는 세상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500년의 역사(이성계 조선)에 가려져 있던, 4,000년의 진짜 우리 가족 문화를 복원하려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양성평등'과 '행복한 가정'의 모델이, 이미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 완성형으로 존재했음을 확인하는 가슴 벅찬 시간입니다.

"혼인이 정해지면 신부의 집 뒤뜰에 작은 집(서옥)을 짓는다.

신랑은 그곳에 머물며 아내와 함께 지내다가,

자식을 낳아 장성한 뒤에야 비로소 아내를 데리고 본가로 돌아간다."

(출처: 김부식,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 우리 민족 고유의 혼인 풍습 '서옥제' 기록)

1. '시집살이'가 아니라 '처가살이'가 원조였다

우리는 '장가간다(장인의 집으로 간다)'라는 말을 쓰면서도,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잊고 살았습니다.

단군 조선과 그 문화를 계승한 부여, 고구려 시대의 결혼 풍습은 철저한 '데릴사위제(서옥제)'였습니다.

남자가 결혼하면 바로 여자를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여자의 집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오랜 기간 함께 살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당시 사회가 여성의 노동력과 가족 내의 지위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겼다는 증거입니다.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출가외인'이 되어 친정과 끊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결혼 후에도 부모님 곁에서 보호 받으며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주체적인 존재였습니다.

단군 조선 패션? 백의민족 힙한 스타일!에서 보았듯, 화려한 비단옷과 금장식으로 자신을 꾸밀 줄 알았던 단군 조선의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는 당당한 리더였습니다.

억압받고 희생하는 며느리의 모습은, 훗날 유교 문화가 강해진 이성계 조선 시대의 자화상일 뿐입니다.

우리 민족의 원형질(DNA) 속에는 남자가 여자를 존중하고, 여자가 가문의 중심을 잡는 '상호 존중의 문화'가 흐르고 있습니다.

2. 곳간 열쇠를 쥔 여성, 경제권의 주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곧 경제력에서 나옵니다.

단군 조선 시대의 여성들은 단순히 집안일만 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고고학적 연구와 고대 문헌들에 따르면, 고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과 대등하게 재산 상속을 받았으며, 자신의 재산을 독자적으로 관리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성계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남녀 균분 상속(아들딸 차별 없이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것)'이 관습법으로 지켜졌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는 단군 조선 때부터 이어져 온 '양성평등의 경제 관념'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이었는지 보여줍니다.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었기에, 남편에게 종속되지 않고 할 말은 하는 대등한 파트너십이 가능했습니다.

단군 조선 밥상? K-푸드 건강 비밀!의 그 풍요로운 밥상을 차려내고 관리했던 힘.

그것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서가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경제를 책임지는 '경영자(CEO)'로서의 여성이 가진 주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남편은 바깥양반, 아내는 안주인이라는 역할 구분은 있었을지언정, 그 지위의 높낮이는 결코 다르지 않았습니다.

구분	단군 조선 및 고대 사회	이성계 조선 (유교 사회)
거주 형태	처가살이 (서옥제)	시집살이 (친영 제도)
재산 상속	남녀 균분 상속 (평등)	장남 위주, 남성 독점
제사 주관	아들, 딸 돌아가며 (윤회 봉사)	오직 장남만 가능
여성 지위	가정의 주체, 경영자	남성의 보조자, 출가외인
이혼/재혼	비교적 자유로움	금지, 사회적 매장

3. 사랑할 자유, 헤어질 자유 (쿨한 연애관)

단군 조선 시대의 남녀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낭만적이었습니다.

엄격한 규율로 남녀를 가르고 정조만을 강요했던 이성계 조선 후기와 달리, 고대 사회에서는 남녀가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가 빈번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연애 하며 짝을 맺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서로 맞지 않으면 이혼과 재혼도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이는 가정이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되며, 개인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본주의적 사고가 깔려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참고 사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서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짜 미덕임을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단군 조선 비밀? 무기보다 강한 뜻!의 그 강인한 의지는 전쟁터에서만 발휘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랑과 행복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려는 삶의 태도에서도 그 기백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4. 현대의 '맞벌이 부부', 4,000년 전으로의 회귀

오늘날 우리는 맞벌이, 육아 분담, 가사 분담이 당연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것을 "서구화된 개인주의의 영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서구화가 아니라, 우리 민족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정상화'의 과정입니다.

남편이 처가에 가서 아이를 돌보고 농사를 돕던 모습은, 지금의 '공동 육아'와 다르지 않습니다.

아내가 곳간 열쇠를 쥐고 집안 대소사를 결정하던 모습은, 지금의 '여성 리더십'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4,300년 전 단군 조선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닦아놓은 가장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길을 다시 걷고 있는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종속된 그림자가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두 개의 나무다."

(단군 조선의 수평적 부부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

5. 당신의 가정은 어떤 모습입니까?

혹시 지금 가정 내의 역할 문제로, 혹은 불평등하다는 생각으로 마음 앓이를 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핏줄 속에는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서로를 귀하게 여겼던 단군 조선 : 연나라? K-외교의 기원!의 평화와 존중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낡은 유교적 관습의 껍질을 깨고 나오셔도 좋습니다.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하고,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가정을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단군의 후예인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특권입니다.

Q&A: 단군 조선 가족의 진실

Q1. 정말 여자가 호주(가장)가 될 수 있었나요?

A1. 네, 가능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성별보다 능력과 연장자가 우선시 되었습니다. 

여성이 집안을 이끄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으며, 이는 신라 시대 여왕의 탄생 배경이기도 합니다.

Q2. 제사는 남자만 지냈나요?

A2. 아닙니다. 딸도 지냈습니다.

이성계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제사를 지내는 '윤회 봉사'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제사는 장남만 지낸다"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관습입니다.

Q3. 처가살이는 언제까지 했나요?

A3. 아이가 다 클 때까지 했습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년 넘게 처가에서 살며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독립했습니다. 

이는 매우 합리적인 가족 부양 시스템이었습니다.

Q4. 재혼한 여성은 차별받았나요?

A4. 거의 없었습니다.

생존이 중요한 고대 사회에서 재혼은 노동력과 인구를 유지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재혼 가정의 자녀도 차별 없이 대우 받았습니다.

Q5.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A5. '서로 돕는 짝(Mate)'이라는 인식입니다.

누가 위고 아래인지 따지기보다, 거친 세상을 함께 헤쳐 나가는 전우이자 친구로서 배우자를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족, 가장 든든한 '내 편'이 되어야 합니다

4358년 전, 단군 조선의 사람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나라는 무기가 많은 나라가 아니라, 가정이 화목하고 남녀가 서로를 존중하는 나라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 퇴근길, 혹은 거실에서 마주할 당신의 배우자와 가족을 다시 한번 바라보십시오.

그들은 당신이 지배하거나 복종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이 거친 세상에서 유일하게 등을 맞대고 의지할 수 있는, 백 일,어둠을 뚫은 유전자 은근과 끈기를 함께 나눈 소중한 나의 반쪽입니다.

가족은,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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